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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회 아카데미] "역사적 순간" 윤여정, 韓최초 오스카 주인공(종합)

이변은 없었다. '원더풀' 윤여정이 오스카를 품에 안았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미국 LA 시내 유니온 스테이션과 돌비 극장에서 개최딘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할리우드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마리아 바카로바,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 '맹크' 아만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 등 쟁쟁한 배우들과 경쟁에서 당당히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올랐다.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역사상 윤여정이 최초. 윤여정은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첫 노미네이트에 수상까지 성공하며 한국 영화사는 물론 세계 영화사에 새 이정표를 새겼다. 또한 1958년 열린 3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3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아시아 배우라는 기록도 세웠다. 시상자 브래드 피트의 호명으로 무대에 오른 윤여정은 "브래드 피트 나이스 투 미츄!"라고 인사를 건넨 후 "드디어 만나 뵙게 됐다. 우리 영화 찍을 때 어디 계셨냐"며 여유로운 농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윤여정은 "내 이름은 윤여정이다. 아시다시피 한국에서 왔다. 유럽 분들은 많이 '여여'라고 하거나 그냥 '정'이라고들 불렀는데 여러분 모두 용서해드리겠다"고 오프닝부터 센스 넘치는 입담을 뽐냈다. 이어 "아시아권에 살면서 보통은 TV로 시상식을 지켜봤다. 근데 오늘은 직접 이 자리에 오게 되다니 믿을 수가 없다"며 잠시 정신을 가다듬도록 해보겠다. 아카데미 관계자 분들께 싶은 감사 드린다. 표를 던져주신 모든 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또 "그리고 원더풀 미나리 패밀리! 스티븐, 아이작, 예리, 노엘, 우리 모두 영화를 찍으면서 가족이 되었다. 무엇보다 정이삭 감독님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설 수조차 없었을 것이다. 감사하다. 감독니께서는 우리의 선장이자 또 저의 감독님이다"고 콕 집어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윤여정은 "제가 사실 경쟁을 믿지는 않는다. 어떻게 내가 글렌 클로즈와 같은 대배우와 경쟁을 하겠나. 후보 다섯 분 모두, 우리 모두 다 다른 역할에서 잘 해냈다. 나는 운이 좀 더 좋아서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미국 분들이 한국 배우들에게 굉장히, 특히 환대를 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여정은 "두 아들에게도 고맙다. 두 아들이 저에게 일하러 나가라고 종용한다. 그래서 감사하다. 아이들의 잔소리 덕분에 엄마가 열심히 일했더니 이런 상을 받게 됐다"며 "김기영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내 첫 감독님이셨다. 첫 영화를 함께 만드셨는데 여전히 살아계신다면 나의 수상을 기뻐해 주셨을 것이다"고 의미있는 한 마디도 남겼다. 윤여정은 브래드 피트가 서 있는 무대 아래로 내려오며 "와우!"라는 입모양을 보이며 직접 받은 수상이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어 러블리함까지 배가시켰다. 윤여정의 수상은 시상식 전부터 유력시 됐다. 오스카 레이스에서 38개의 트로피를 차지했고, 수상 예측 투표에서도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미국 AP통신, 버라이어티 등 외신이 꼽은 유력 수상자도 윤여정이었다.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주인공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nece·AMPAS) 회원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지난해 '기생충(봉준호 감독)'에 이어 올해는 윤여정이 한국 영화계에 큰 선물을 선사했다. 타이밍은 분명 좋았지만, 굴러 온 기회를 잡고 천운을 이끌어낸건 윤여정 본인이다. 50여 년간 연기로 쌓은 역사가 있었기에 새 역사도 윤여정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살기 위해, 살아가기 위해 목숨 걸고 했던 연기만큼은 결국 윤여정을 배신하지 않았다.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에 발을 들인 윤여정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36편의 영화, 100여 편이 넘는 드라마를 통해 존재감을 자랑했다. '미나리'의 순자는 윤여정이 걸어 온 50년 연기인생의 산물이다. 해외 무대와도 일찍이 인연을 맺었다. '하녀(임상수 감독)'로 63회 칸영화제, '돈의 맛(임상수 감독)', '다른 나라에서(홍상수 감독)'로 65회 칸 영화제에 참석한 바 있다. 연기상은 윤여정도 예상 못했을 미국 아카데미가 품에 안겼다. 다음은 '미나리' 윤여정 수상 리스트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여우조연상 영국 아카데미시상식(BAFTA) 여우조연상 미국배우조합상(SAG) 영화부문 여우조연상 골드리스트 시상식 여우조연상 전미 비평가위원회(NBR) 여우조연상 워싱턴 DC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LA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보스턴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오클라호마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노스캐롤라이나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디스커싱필름 여우조연상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콜럼버스 비평가협회상 여우조연상 뮤직시티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샌디에이고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세인트루이스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흑인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뉴멕시코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캔자스시티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시애틀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아이오와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밴쿠버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사우스이스턴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온라인 영화&TV 협회 여우조연상 온라인 여성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뉴욕 온라인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피닉스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디트로이트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조지아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라티노 엔터테인먼트 기자협회 여우조연상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여우조연상 국제 온라인 시네마 어워즈(INOCA) 여우조연상 할리우드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여우조연상 오스틴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토론토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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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윤여정 '韓배우 최초 오스카' 새 역사 도전

배우 윤여정(75)이 한국 배우 최초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미국 LA 시내 유니온 스테이션과 돌비 극장에서 개최되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할리우드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로 여우조연상에 도전한다.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윤여정이 최초. 압도적인 글로벌 관심 속 최종 오스카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분위기는 좋다. 윤여정은 이미 오스카 레이스에서 전미 비평가위원회로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온라인, 미국배우조합상(SAG),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최근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까지 연기상으로만 무려 38개의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또한 시상식을 앞두고 공개된 수상 예측 투표에서도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아카데미 시상식 예측 전문 사이트인 골드더비가 일반 회원을 상대로 실시한 예측 투표로, 윤여정은 무려 76%(4421표)의 득표율을 자랑했다. 미국 AP통신, 버라이어티 등 외신이 꼽은 유력 수상자도 윤여정이다.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주인공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nece·AMPAS) 회원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윤여정은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마리아 바카로바,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 '맹크' 아만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과 경합한다. 윤여정이 수상에 성공한다면 윤여정은 오스카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로 전무후무한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또 1958년 열린 3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3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아시아 배우라는 기록도 세운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을 위해 지난 13일 미국 LA로 출국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올라 역사적인 순간을 만끽하는 윤여정의 그림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윤여정 수상 불발은 그 자체로 이변이라는 예측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을 휩쓴 '기생충' 팀과 봉준호 감독에 이어 올해 오스카 레이스의 '핫 아이콘'이 된 윤여정. 할리우드 심장에서 한국 영화인의 존재감을 또 한번 높일지 전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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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아카데미 참석 미국行, 두 아들 증오범죄 걱정"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을 앞둔 소감과 함께 주변 반응을 전했다. 최근 미국 배우조합(SAG) 여우조연상과 영국 아카데미시상식(BAFTA)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전체 35관왕으로 오스카 레이스 선두에 선 '미나리(정이삭 감독)' 윤여정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아카데미시상식과 두 아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윤여정은 "제 두 아들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로스앤젤레스(LA)에 사는 아들이 아카데미시상식 참석차 미국에 가려는 엄마를 걱정하고 있다"며 "아들이 '엄마는 노인이어서 길거리에서 다칠 수도 있다. 그들(증오범죄 가해자들)은 노인을 노리고 있다'고 하더라. '경호원이 필요할 지 모른다'고 염려했다"고 전했다. 윤여정이 출연한 '미나리'는 오는 25일 개최되는 93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자주연상, 여자조연상, 음악상까지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이자 '미나리' 출연 배우로 아카데미시상식 참석을 사실상 확정했다.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은 대면 시상식을 결정, 후보들의 참석 여부를 정리 중이다. 코로나19 상황에 일부 비대면도 함께 검토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국배우 최초의 길을 걷고 있는 윤여정이 대망의 아카데미시상식에서도 오스카를 품에 안고 수상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윤여정은 영국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미국 배우조합(SAG) 여우조연상, 전미 비평가위원회의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온라인,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오클라호마,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뮤직시티, 노스캐롤라이나,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샌디에이고, 아이오와, 콜럼버스, 사우스이스턴, 밴쿠버, 디스커싱필름, 미국 흑인, 피닉스, 온라인 여성, 할리우드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라티노 엔터테인먼트 기자협회, 디트로이트 비평가협회, 국제 온라인 시네마, 오스틴 영화비평가 협회 등 35관왕에 올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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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韓배우 최초"…'미나리' 윤여정, 英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새 역사[종합]

배우 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미국배우조합상에 이어 또 한번 한국 배우 최초로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새 역사를 썼다. 윤여정은 1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ritish Academy Film Awards, BAFTA)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배우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여정은 앞서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도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수상 후 윤여정은 화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나는 한국배우 윤여정이다"라고 소개한 후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후보에 올라 매우 영광이다. 아니, 이제 후보가 아니고 수상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10일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딘버러 공작)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또 재치 넘치는 수상 소감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웃음을 선사하며 박수 받았다. 윤여정은 "특별히 감사하다. '고상한 체하는' 영국 사람들이 좋은 배우로 알아줬기 때문이다. 정말 행복하다. 투표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윤여정의 재치있는 소감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의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윤여정이 그 소감으로 전체 시상식 시즌에서 우승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로써 윤여정은 미국배우조합상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에서도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오스카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영미권 최고 권위 영화제 중 하나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오스카 전초전으로 불린다. 윤여정은 이미 '미나리'를 통해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워싱턴 DC·보스턴·샌프란시스코·시애틀, 뉴욕 온라인·그레이터 웨스턴 뉴욕·오클라호마·캔자스시티·세인트루이스·뮤직시티·노스캐롤라이나·노스텍사스·뉴멕시코·샌디에이고·아이오와·콜럼버스·사우스이스턴·밴쿠버·디스커싱필름·미국 흑인·피닉스·온라인 여성·할리우드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골드 리스트 시상식·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라티노 엔터테인먼트 기자협회 등에서 30여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받았다. 한국배우 최초의 오스카를 향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 윤여정은 시상식 이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오스카 관련 질문은 많이 받았다면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아무 것도 묻지 말아 달라"며 웃었다. 한편,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조연상(앨런김), 여우조연상(윤여정), 외국어영화상, 음악상, 캐스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미나리'는 아쉽게도 여우조연상 수상에만 성공했다. 유력했던 외국어영화상은 덴마크 영화 '어나더라운드'에 돌아갔다. 작품상은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가 차지했다. '노매드랜드'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촬영상, 여우주연상(프란시스 맥도맨드)까지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더 파더'의 안소니 홉킨스, 남우조연상은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의 다니엘 칼루야'였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웰메이드 영화의 명가인 제작사 플랜B와 배급사 A24의 작품으로, '문유랑가보'의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최종 후보에서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스티븐 연)·여우조연상(윤여정)·각본상·음악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1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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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 윤여정,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오스카 더 가까이[종합]

만 73세의 배우 윤여정의 전성기가 지구 반대편 미국에서 계속되고 있다. 영화 '미나리'로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최초'의 역사를 썼다. 윤여정은 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열린 제72회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 SAGA) 시상식에서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 '뉴스 오브 더 월드'의 헬레네 젱겔,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과 경합을 벌여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국 배우가 단독으로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기생충'이 최고상인 앙상블상을 받은 바 있다. 수상자로 이름이 호명된 후 윤여정은 "지금 내 감정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정말 영광스럽다. 특히 동료배우들이 나를 선택해줬다는 것이 기쁘고 감사하다. DAGA에도 감사하다. 올리비아 콜먼과 글렌 클로즈, 마리아 바칼로바, 헬레네 젱겔 등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미국배우조합상 측은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는 윤여정의 모습에 '가장 순수한 수상 소감'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배우조합상은 세계 최대 배우 노조인 미국배우조합 스크린액터스길드(Screen Actors Guild, SAG)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미국작가조합(WAG), 미국감독조합(DGA), 전미영화제작자조합(PGA)과 함께 미국 4대 조합상으로 꼽힌다. 특히 아카데미 투표권을 가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 중 배우들의 비중이 높아, 배우들이 직접 뽑는 미국배우조합상은 오스카 전초전으로 불린다. 배우조합상 앙상블상 수상작이 오스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경우도 많다. 윤여정은 이미 '미나리'를 통해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워싱턴 DC·보스턴·샌프란시스코·시애틀, 뉴욕 온라인·그레이터 웨스턴 뉴욕·오클라호마·캔자스시티·세인트루이스·뮤직시티·노스캐롤라이나·노스텍사스·뉴멕시코·샌디에이고·아이오와·콜럼버스·사우스이스턴·밴쿠버·디스커싱필름·미국 흑인·피닉스·온라인 여성·할리우드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골드 리스트 시상식·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라티노 엔터테인먼트 기자협회까지 30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여기에 미국배우조합상까지 추가하며 아카데미까지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아쉽게도 스티븐 연의 수상은 불발됐다. 그러나 후보 지명만으로 유의미한 결과다. 스티븐 연은 '사운드 오브 메탈'의 리즈 아메드,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의 채드윅 보스만, '더 파더'의 안소니 홉킨스, '맹크'의 개리 올드만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후보에 올랐다. 남우주연상 트로피는 故(고) 채드윅 보스만에게 돌아갔다. 또한, '미나리'가 후보에 오른 앙상블상 부문에서는 아론 소킨 감독의 '트라이얼 오브 시카고7'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웰메이드 영화의 명가인 제작사 플랜B와 배급사 A24의 작품으로, '문유랑가보'의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최종 후보에서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스티븐 연)·여우조연상(윤여정)·각본상·음악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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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역사로 만든 역사" 74세 윤여정 오스카行 '최초'의 희망

희망의 '미나리', 원더풀 윤여정이다. 배우 윤여정(74)이 한국 영화계, 더 나아가 글로벌 영화계의 새 역사가 됐다.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를 통해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 노미네이트에 성공한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는 물론,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아카데미 입성이라는 대업을 세웠다. 이로써 칸·베를린·베니스로 이어지는 세계 3대 영화제를 넘어 할리우드의 심장, 아카데미시상식 후보 지명까지 세계 무대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는건 100% 충무로 여배우들의 차지가 됐다. 데뷔 56년 차, 74세 배우에게 남은건 아름다운 은퇴로만 여겨졌다. 시니어, 중견, 원로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왕성한 활동을 해도 할 수 있는 역할, 행보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 결론 내렸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제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주위의 반대에도 감행한 도전은 최초라는 역사와 희망이라는 새 꿈을 선물했다. 윤여정의 아카데미시상식 입성은 역사적 기록을 넘어 새 활로의 개척이라는 의미를 더한다. 타이밍은 분명 좋았지만, 굴러 온 기회를 잡고 천운을 이끌어낸건 윤여정 본인이다. 50여 년간 연기로 쌓은 역사가 있었기에 새 역사도 윤여정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살기 위해, 살아가기 위해 목숨 걸고 했던 연기만큼은 결국 윤여정을 배신하지 않았다. 또한 만인의 선생님으로 대우받고 존경만 받아도 마땅한 상황에서 제자리에 안주할 수 없다는 이유와 배우로서의 욕심으로 미국행을 택한 과감함도 신의 한 수가 됐다. 작은 힘은 큰 영화의 밑거름이 됐다.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에 발을 들인 윤여정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1971년 드라마 '장희빈'과 영화 '화녀'를 동시에 히트시키며 '천재 여배우'로 각광받았고, '사랑과 야망'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넝굴째 굴러온 당신' '디어 마이 프렌즈' 등 크고 작은 역할을 가리지 않으며 수 많은 드라마에서 열일 활동을 펼쳤다. 김수현 작가의 원조 페르소나로 한 손에 꼽기 힘든 대표작이 수두룩하다. 충무로 활약도 빛났다. 리메크판 '하녀'를 비롯해 '바람난 가족' '여배우들' '돈의 맛' '계춘할망' '죽여주는 여자' 등 장르와 캐릭터에 한계를 두지 않는 열연을 선보였다. '미나리'의 순자는 윤여정이 걸어 온 50년 연기인생의 산물이다. 해외 관객들이 매료된 것도, 국내 관객들이 익숙하게 빠져든 것도 윤여정의 내공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기 때문. 과거엔 감히 예상 못했을 결혼 후 10여 년의 미국 생활 고충도 훗날 찬란한 역사를 이룩하는데 꽤나 큰 도움이 됐다. 엄마, 할머니에 국한되지 않은 윤여정의 도전적 행보는 해를 거듭할 수록 눈에 띄었다. 특히 해외에서도 낯설지 않은 호흡으로 윤여정의 능력과 똑부러진 마인드를 새삼 확인케 했다. 2015년 워쇼스키 자매가 감독한 미드 'Sense8'에 비중있는 카메오로 출연하며 해외 활동에 물꼬를 텄고, '꽃보다 누나' '윤식당' '윤스테이' 등 나영석 사단 예능에 합류하며 본연의 매력과 함께 영어 실력도 자랑했다. 패셔너블 분위기 또한 윤여정의 전매특허 이미지다. "믿기 힘들다" 표현했지만 이미 거머쥔 32개의 트로피는 현실을 말한다. 윤여정은 전미 비평가위원회로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온라인,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오클라호마,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뮤직시티, 노스캐롤라이나,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샌디에이고, 아이오와, 콜럼버스, 사우스이스턴, 밴쿠버, 디트로이트, 디스커싱필름, 미국 흑인, 피닉스, 온라인 여성, 할리우드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라티노 엔터테인먼트 기자협회 등 연기상만으로 통산 32관왕을 수상하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아카데미시상식 입성만으로 또 하나의 역사적 한 페이지를 쓴 윤여정은 이제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오스카를 노린다.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아시아 배우가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건 지난 93년간 '사요나라'(1957) 우메키 미요시, '모래와 안개의 집'(2003) 쇼레 아그다쉬루, '바벨'(2007) 키쿠치 린코, 그리고 윤여정까지 단 4명이다. 윤여정이 수상까지 성공한다면 우메키 미요시 이후 63년만 두 번째 아시아 여우조연상이 탄생하게 된다. 지난해 '기생충(봉준호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기적의 낭보에 환호하게 만든 '미나리'와 윤여정. 전 국민이 온 마음을 다해 희망하고 있는 순자의 미소와 눈물, 그리고 수상소감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3.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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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과 타이" '미나리', 美아카데미 윤여정·스티븐연 등 6개 부문 후보[종합]

원더풀한 '미나리(정이삭 감독)'가 미국 아카데미도 휩쓸었다. '미나리'는 15일 오후 9시 20분(한국시간)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2021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에서 작품상, 감독상(정이삭),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정이삭), 음악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기록과 같다. 만 73세의 배우가 한국 영화계의 역사를 바꿔 놓았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를 통해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할머니 같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 아는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전 세계에서 트로피를 수집하는 중이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즈,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경쟁을 펼친다. 이번 노미네이트로 한국 영화계 최초의 사건을 만들어냈다. 아시아로 넓혀서 보더라도, 우메키 미요시(1957년 '사요나라')·아그다슐루 쇼레(2003년 '모래와 안개의 집')·기쿠치 린코(2007년 '바벨')에 이어 아시아 배우로서 네번째 노미네이트이며, 수상까지 하게 된다면 우메키 미요시에 이은 두번째다. 이미 '미나리'를 통해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워싱턴 DC·보스턴·샌프란시스코·시애틀, 뉴욕 온라인·그레이터 웨스턴 뉴욕·오클라호마·캔자스시티·세인트루이스·뮤직시티·노스캐롤라이나·노스텍사스·뉴멕시코·샌디에이고·아이오와·콜럼버스·사우스이스턴·밴쿠버·디스커싱필름·미국 흑인·피닉스·온라인 여성·할리우드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골드 리스트 시상식·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라티노 엔터테인먼트 기자협회까지 총 30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스티븐 연은 '맹크' 개리 올드만, '더 파더' 안소니 홉킨스,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채드윅 보스만, '사운드 오브 메탈'의 리즈 아메드와 함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워킹 데드' 시리즈, '옥자', '버닝'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스티븐 연이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힘을 쏟는 아빠 제이콥 역으로 분해 한국계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미나리'는 '더 파더', '유다와 블랙 메시아', '맹크', '노매드랜드', '프로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탈', '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와 함께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최고상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된만큼 지난해 '기생충'의 영광을 재현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어 정이삭 감독은 토마스 빈터버그('어나더 라운드'), 데이비드 핀처('맹크'), 클로이 자오('노매드랜드'), 에메랄드 펜넬('프라미싱 영 우먼')과 함께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데이비드 핀처 등 거장과 어깨를 나란히 해 노미네이트만으로도 의미가 깊다. '미나리'의 각본도 직접 쓴 정이삭 감독은 '유다와 블랙 메시아', '프로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탈', '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과 각본상을 두고 다툰다. '미나리'는 음악상 후보에도 올랐다. '다 5 블러즈', '맹크', '뉴스 오브 더 월드', '소울'과 경쟁을 벌인다. '미나리'는 지난해 2월 36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지난 달 28일 78회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 8일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까지 휩쓸며 전 세계 91관왕을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기준) 뉴욕 레인보우 룸과 LA 베벌리 힐즈 힐튼 호텔에서 동시에 개최된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연출과 각본은 '문유랑가보'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라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이삭 감독이 맡았다. 여기에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 B,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북미 배급사 A24가 만났다.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4월 25일에 열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1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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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바꿨다"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미나리' 6개 노미[종합]

만 73세의 배우가 한국 영화계의 역사를 바꿔 놓았다.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를 통해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윤여정은 15일 오후 9시 20분(한국시간)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2021 아카데미 후보 명단에서 여우조연상에 당당히 노미네이트됐다.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즈,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경쟁을 펼친다. 또한, '미나리'는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더 파더', '유다와 블랙 메시아', '맹크', '노매드랜드', '프로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탈', '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와 함께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유다와 블랙 메시아', '프로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탈', '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과 각본상을 두고 다툰다. 음악상도 '다 5 블러즈', '맹크', '뉴스 오브 더 월드', '소울'과 경쟁을 벌인다. 또한, 정이삭 감독은 토마스 빈터버그('어나더 라운드'), 데이비드 핀처('맹크'), 클로이 자오('노매드랜드'), 에메랄드 펜넬('프라미싱 영 우먼')과 함께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스티븐 연도 '맹크' 개리 올드만, '더 파더' 안소니 홉킨스,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채드윅 보스만, '사운드 오브 메탈'의 리즈 아메드와 남우주연상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윤여정은 이번 노미네이트로 한국 영화계 최초의 사건을 만들어냈다. 아시아로 넓혀서 보더라도, 우메키 미요시(1957년 '사요나라')·아그다슐루 쇼레(2003년 '모래와 안개의 집')·기쿠치 린코(2007년 '바벨')에 이어 아시아 배우로서 네번째 노미네이트이며, 수상까지 하게 된다면 우메키 미요시에 이은 두번째다. 이미 '미나리'를 통해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워싱턴 DC·보스턴·샌프란시스코·시애틀, 뉴욕 온라인·그레이터 웨스턴 뉴욕·오클라호마·캔자스시티·세인트루이스·뮤직시티·노스캐롤라이나·노스텍사스·뉴멕시코·샌디에이고·아이오와·콜럼버스·사우스이스턴·밴쿠버·디스커싱필름·미국 흑인·피닉스·온라인 여성·할리우드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골드 리스트 시상식·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라티노 엔터테인먼트 기자협회까지 총 30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최근에는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추죄하는 2021 BAFTA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도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SAG 역사상 한국인 최초로 후보에 오른 것이다. 현지 매체들도 윤여정의 아카데미 입성을 예고해왔다. 버라이어티는 올해 아카데미 예측 기사를 통해 "'미나리'에서 사랑스러운 할머니를 연기한 윤여정이 비평가들의 상을 휩쓸고 있다"며 그를 유력 후보 1번으로 꼽았다. 앞서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윤여정이 후보에 오르지 못하자 연예 매체 ET(Entertainment Tonight)은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후보 탈락은 이변"이라면서 "유력 후보인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탈락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이는 골든글로브가 '미나리' 전체를 무시한 것이다. 골든글로브의 실수를 오스카가 바로잡고 정의를 구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는 지금 '상을 몇 개 받았다' 하는 것도 너무 놀라운 일이다. 우리는 이런 것을 상상하고 만들지 않았다. 경악스러울 뿐이다"라고 말했던 윤여정. 오스카를 품에 안으며 또 한번 '경악'하게 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4월 25일에 열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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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윤여정, 오스카 입성..美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공식]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의 배우 윤여정이 오스카에 입성했다. 윤여정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2021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윤여정은 마리아 바칼로바, 글렌 클로즈, 올리비아 콜맨,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경쟁을 펼친다. 윤여정은 이미 '미나리'를 통해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워싱턴 DC·보스턴·샌프란시스코·시애틀, 뉴욕 온라인·그레이터 웨스턴 뉴욕·오클라호마·캔자스시티·세인트루이스·뮤직시티·노스캐롤라이나·노스텍사스·뉴멕시코·샌디에이고·아이오와·콜럼버스·사우스이스턴·밴쿠버·디스커싱필름·미국 흑인·피닉스·온라인 여성·할리우드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골드 리스트 시상식·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라티노 엔터테인먼트 기자협회까지 총 30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미나리'는 지난해 2월 36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지난 달 28일 78회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 8일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까지 휩쓸며 전 세계 91관왕을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기준) 뉴욕 레인보우 룸과 LA 베벌리 힐즈 힐튼 호텔에서 동시에 개최된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연출과 각본은 '문유랑가보'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라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이삭 감독이 맡았다. 여기에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 B,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북미 배급사 A24가 만났다.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4월 25일에 열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1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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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방탄소년단·윤여정, 15일 결전의 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배우가 15일 결전의 그 날을 맞는다. 한국 최초의 그래미 수상, 한국 최초의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를 향해 힘껏 달린다. 공교롭게도 한국 시간으로 같은 날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즈와 윤여정의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가 펼쳐진다. 오전에는 방탄소년단이, 늦은 오후에는 윤여정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그저 바람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진짜 성과를 기대해도 좋을 긍정적인 신호가 이미 이어지고 있다. 두 슈퍼스타가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할지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방탄소년단, K-팝 가수 최초 그래미 어워드 트로피 안을까 방탄소년단은 이미 K-팝 가수로는 최초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새 역사를 썼다.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지난해 11월 후보 발표 당시 방탄소년단은 "힘든 시기에 우리의 음악을 듣고 공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 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후보에 오른 것뿐 아니라 3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의 무대에 선다. 방탄소년단은 카디 비(Cardi B), 다베이비(DaBaby), 도자 캣(Doja Cat),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두아 리파(Dua Lipa), 메건 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 포스트 말론(Post Malone), 로디 리치(Roddy Ricch),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등 쟁쟁한 글로벌 뮤지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무대를 펼친다. 2년 전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고, 지난해 제62회 시상식에서는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올해에는 방탄소년단의 단독 무대로 저력을 과시한다. 이쯤되니 수상까지 욕심낼 만하다. 이미 청신호를 여러 번 켰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Nickelodeon)이 13일(미국 동부시간) 발표한 2021 키즈 초이스 어워드(Kids Choice Awards)에서 페이보릿 뮤직 그룹(Favorite Music Group), 페이보릿 송(Favorite Song), 페이보릿 글로벌 뮤직스타(Favorite Global Music Star) 등 3개 부문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은 ‘2020 글로벌 올 포맷 차트(Global Album All Format Chart 2020)'와 '2020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Global Album Sales Chart 2020)'에서 '2020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Global Artist Chart 2020)'에서 1위를 차지하며, IFPI 선정 3개 차트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전 9시부터 미국 CBS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방탄소년단이 후보로 지명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자는 본 시상식에 앞서 오전 4시부터 진행되는 '그래미 어워드 프리미어 세리머니(Premiere Ceremony)'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멤버 뷔는 최근 그래미 어워드와의 인터뷰에서 "시상식이 다가오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전히 우리가 후보에 오르고 공연을 하게 됐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 상을 받게 된다면 더 놀라울 것"이라고 말했고, 정국은 "한국 대표라고 불리게 돼 흥분된다. 팬들뿐 아니라 많은 동료들의 응원과 관심을 받게 돼 그저 감사하다. 향후에도 더 좋은 음악과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른 것은 놀라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시작에 불과하길 바란다. 방탄소년단뿐 아니라 음악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많은 이들에게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여정,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진출할까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로 단숨에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새로운 얼굴로 떠오른 윤여정. 한국에서는 이미 베테랑 중의 베테랑인 대 선배이지만, 미국에서는 '미나리'의 라이징 스타로 불리고 있다. 만 73세의 배우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 펼쳐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 기적의 종착지는 아카데미다. 윤여정은 이미 '미나리'를 통해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워싱턴 DC·보스턴·샌프란시스코·시애틀, 뉴욕 온라인·그레이터 웨스턴 뉴욕·오클라호마·캔자스시티·세인트루이스·뮤직시티·노스캐롤라이나·노스텍사스·뉴멕시코·샌디에이고·아이오와·콜럼버스·사우스이스턴·밴쿠버·디스커싱필름·미국 흑인·피닉스·온라인 여성·할리우드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골드 리스트 시상식·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라티노 엔터테인먼트 기자협회까지 총 30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연일 트로피 개수가 늘어나는 바람에 윤여정 자신 또한 몇 개의 상을 받은 건지 잘 알지 못할 정도다. 여기에 최근에는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추죄하는 2021 BAFTA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도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SAG 역사상 한국인 최초로 후보에 오른 것이다.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는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Borat Subsequent Moviefilm)의 마리아 바칼로바(Maria Bakalova)에게 아쉽게 수상의 영광을 넘겨주긴 했으나, 분명 현재 윤여정의 기세는 남다르고 특별하다. 앞서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윤여정이 후보에 오르지 못하며 할리우드를 들끓게 만든 바 있다. 연예 매체 ET(Entertainment Tonight)은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후보 탈락은 이변"이라면서 "유력 후보인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탈락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이는 골든글로브가 '미나리' 전체를 무시한 것이다. 골든글로브의 실수를 오스카가 바로잡고 정의를 구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올해 아카데미 예측 기사를 통해 "'미나리'에서 사랑스러운 할머니를 연기한 윤여정이 비평가들의 상을 휩쓸고 있다"며 그를 유력 후보 1번으로 꼽았다. 버라이어티의 예측대로, 우리 모두의 바람대로 윤여정이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다면 한국 영화계 최초의 사건이 된다. 아시아로 넓혀서 보더라도, 우메키 미요시(1957년 '사요나라')·아그다슐루 쇼레(2003년 '모래와 안개의 집')·기쿠치 린코(2007년 '바벨')에 이어 아시아 배우로서 네번째 노미네이트이며, 수상까지 하게 된다면 우메키 미요시에 이은 두번째다.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는 15일 오후 10시에 발표되며, 본 시상식은 4월 25일에 열린다. 수상 행진에 관해 윤여정은 "사실 지금 상패는 한 개 받았다. 실감을 못하고 있다. 내가 무슨 할리우드 배우도 아니고 이런 경험이 없기에 그냥 나라가 넓으니까 상이 많구나 싶다"라며 "나는 지금 '상을 몇 개 받았다' 하는 것도 너무 놀라운 일이다. 우리는 이런 것을 상상하고 만들지 않았다. 경악스러울 뿐이다"라고 재치 있는 소감을 남겼다. 또한, 자신을 향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유력 후보라는 세간의 언급 대해 "후보에 오른 게 아니라 후보에 오를지도 모르는 것"이라면서 "진짜 곤란하다. 후보에 (아직) 안 올랐다. 못 올라가면 난 상을 못 탄 게 되는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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